젖먹이 아이들을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되고, 한참 육아에 몰두하다가 아이들을 이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 보내놓고 나면 갑자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이라는 것이 생긴다.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엄마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들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거냐?'라는 질문들을 한다. 남는 시간 동안 뭐라도 해야 할 텐데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답답함, 이제 나도 뭔가를 해서 가계에 보탬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을 다들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사람은 그 일에 몰두할 터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보고 맘카페에 들어가고, 쇼핑을 하고, TV잠깐 보다보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하원시간이 다가온다.
엄마의 시간은 어찌 보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쉽게 사라지는 그런 시간인 것 같다.
<엄마의 돈 공부>는 이런 엄마들을 위해서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책이다.

- 경제 관리
우리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 경제과목을 배웠지만 투자에 대한 것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자산과 부채라는 개념, 우리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자산과 부채는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을 잡아준다. 내 생각에는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보통 'OO%할인'이라는 말을 보면 엄청난 이익인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냥 사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공구다, 특판이다. 마켓 할인가격이다. 등등 우리의 SNS나 주변인, 방송등을 통해서 접하는 이런 정보들은 정말 너무너무 많다. 우리는 알뜰한 주부이므로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저축한다는 마음으로 할인은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부채의 개념에 들어가는 것이다. 자산의 개념으로 가려면 이런 할인정보에 무뎌져야 할 것 같다.
학교에서 배웠던 경제는 수요와 공급뿐이 생각이 나지 않지만, 가정을 꾸리면서 살게 되먼 중요한 것은 재테크라고 생각한다.
나의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수입과 지출을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일, 이것이 시간을 잘 쓰는 것만큼 중요하다.
이를 위해 통장을 쪼개고,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보면서 우리집의 가계상황을 반성해본다.
- 시간 관리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것은 시간과 돈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돈은 누구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시간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잊는다. 처음에 아이를 기관에 보내고 나면 생기는 귀중한 시간을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 하나 생각하다가 어느새 그 시간에 익숙해져버린다. 아이들 버스 태워 보낸 후, 엄마들끼리 이야기 조금 하다가, 집안일 조금 하고, 잠깐 TV조금 보고나면 금방 데리러 갈 시간이 된다. 뭘 한 것도 없이 시간은 흐르고, 나의 시간은 없는 것 같고 뭔가 허탈해진다. 이렇게 흘려보내기 쉬운 주부들의 시간을 정말 귀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후 하루 2시간씩이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나만의 시간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공부방법을 알려준다. 재테크, 엄마의 시간관리를 위한 방법, 엄마를 위한 마음 다스리는 방법, 부동산 공부법까지 알려준다.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p. 133
건강과 돈은 그것을 얻는 과정마저도 비슷하다. 피곤하다고 소파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고, 먹고 싶은 것을 통제하지 않고 다 먹고, 스트레스 받았다고 폭식과 폭음을 하면 건강을 잃는다. 돈도 마찬가지다. 쓰고 싶다고 빚을 내어 쓰고, 화가 난다고 남을 탓하며 돈을 쓰고, 우울하다고 과소비를 하면 돈은 절대 모이지 않는다. 돈과 건강 모두 자신을 끊임없이 돌보고 사랑해줘야만 모인다.
뭐든지 원하는 것은 아끼고 사랑해줘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나 스스로 기쁜 일을 생각하고, 감사한 일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좋은 에너지를 가져야 바깥 일로 힘든 일이 많은 남편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학교나 유치원에서 피곤했을 아이들에게도 편안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 나를 돌봐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엄마이니 스스로 자신을 돌보고, 스스로 가꾸고, 스스로 빛이 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은 그래서 강하다라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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